11:1-7
”
복음
9:2-13
”
”
오늘의 명상
오늘 복음은 우리가 하느님을 볼 것이라는 희망에 대해 말합니다.
참 사람이요 참 하나님이신 예수의 참 형상과 성육신하신 예수 안에서 그의 영광을 본 제자들을 말합니다.
오늘의 복음은 “그때”가 아니라 원래 “엿새 후”입니다(막 9:2). “여섯째 날”은 우리에게 적어도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 “여섯째 날”은 사람이 창조된 날입니다.
우리는 우리를 만드신 하나님을 닮아가라는 소명을 가지고 이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이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끝나는 일곱째 날 안식일에 이르기까지 우리에게는 아직 갈 길이 남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모습을 변화시키신 것처럼 우리의 삶도 부활의 생명으로 변화시켜 주실 것을 믿습니다.
다음으로 “여섯째 날”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날이기도 합니다.
사실, 오늘의 복음은 예수님의 첫 번째(참조, 8:31-33)와 두 번째(참조, 9:30-32) 수난 예언 사이에 있는 마가복음의 중심에 있습니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가 예수님의 변모 이야기를 그분의 뒤이은 수난과 밀접하게 연결하여 고려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이 모든 상황은 우리로 하여금 예수님처럼 십자가의 길을 걸으며 거룩한 변화의 소망을 일구도록 권유합니다.
“그의 말을 들어.” 마가복음 전체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직접 인용된 곳은 단 두 곳뿐입니다.
하나는 예수님의 세례 때(1:11 참조)이고 다른 하나는 오늘 우리가 들은 말씀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예수님의 말씀과 그가 걸으신 십자가의 삶을 들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얼굴을 보고 하나님과 같이 되고 하나님처럼 변화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이 언제 끝날지, 언제 하나님 안에서 온전해질지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사는 방법을 압니다.
오늘도 내일도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며 그분이 가신 십자가의 길을 걸어갑시다.
(아버지 정용진)